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컷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응급진료를 맡았던 부산대 병원측은 두개골 골절과 두부 외상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양산 부산대병원 백승완 병원장은 23일 언론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8시13분 인공호흡 조치를 받으며 동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당시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오전 9시30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직접 사망원인이 된 두개골 골절과 두부 외상 외에도 척추와 우측 관절, 골반 등에 다발성 골절이 발생한 채 이송됐다.

한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 1명의 수행을 받고 있었다”며 “사고 직후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위독해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전 9시40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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