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을 노인복지에 헌신하신 사회복지법인 성애원(성애노인요양원) 이서자 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9시10분 경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성애노인요양원(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마련,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구봉산 선영에 안치된다.

고 이 원장은 지난 51년 4월15일 현재의 성애노인요양원의 전신인 성애 양로원을 정식으로 개원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기독교의 아가페 정신에 입각한 무한한 사랑으로 당시 불모지였던 노인복지의 기반을 쌓았다.

또한 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지시하기보다는 평생을 ‘섬기는 자’로써 살아가 사회복지의 모범이 됐다.

외로운 노인들의 딸로, 그리고 친구로 생활했고 직접 2000여 노인들의 임종을 함께 한 한국 사회복지의 산 증인이다.

한편 고 이 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 대일비호대상, 공산문화상, 충남문화시민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회, 충남도지사상 수회, 비헤른 봉사상, 대전 문화시민상, 세계평화인물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많은 상과 업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를 찾으려면 성애노인요양원(☎545-9874, 011-425-987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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