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피플퍼스트센터가 오는 22일 청주 성안길 입구 차 없는 거리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참정권 ‘모두를 위한 그림투표용지 만들기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모든 발달장애인은 만 18세가 넘으면 선거에 참여하거나 투표할 권리가 있지만, 선거공보물은 너무 복잡해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투표용지는 글로만 돼 있어 투표하려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몰라 그냥 오는 상황이 발생한다.

피플퍼스트 서울센터를 비롯해 6개 장애인 단체는 지난 2019년 제21대 총선을 시작으로 누구에게나 평등한 선거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두를 위한 그림투표용지 만들기 국민 서명운동에 나설 것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충북피플퍼스트센터도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 투표용지 안에 후보자의 사진이나 정당의 로고를 넣어 글씨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투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어려운 한자를 사용하다 보니 쉽게 후보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표 용지 안에 사진과 이름을 함께 표기하고 있으며 정당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에도 정당의 로고가 표기돼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정당의 로고를 투표용지 안에 함께 표시하고 있으며 터키나 이집트와 같이 문맹률이 높은 국가들 또한 후보자들의 사진과 정당의 로고를 투표용지에 인쇄해 유권자들이 혼란 없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충북피플퍼스트센터 관계자는 “장애가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글을 몰라도 투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를 위해 그림투표 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비장애인, 글보다 사진정보가 더 편한 사람들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고려한 투표가 돼야 한다. 발달장애인과 모든 유형의 소수 유권자도 존중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진정한 평등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에는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옥천군 피플퍼스트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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