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장애인연대가 27일 ‘2020년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대전여성장애인연대

여성장애인이 교육에 소외돼 있어 지자체 차원의 특화된 여성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설치와 함께 운영비·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대표 유승화, 이하 대전여장연)는 27일 대전여장연 강당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2020년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여장연 전혜련 전대표는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사업 현황과 과제’ 발제를 통해 대전지역의 여성장애인 평생교육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과제에 대해 제언했다.

전 전대표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전체 여성장애인 중 15%가 무학(남성장애인 5%), 대학졸업 이상은 9.4%(남성장애인 17.85)로 남성장애인에 비해 학력이 휠씬 낮다.

또한 여성장애인에 적합한 평생교육 기관이 부족하고 통계를 보면 교육내용도 취미교육 위주(60% 이상) 등 여성장애인의 욕구 충족을 위한 내용이 다양하지 못하다.

이에 전 대표는 향후 과제로 여성장애인 생애주기별 배움의 기회를 선택할 교육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취업과 진로에 필요한 전문교육 및 평생교육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및 교육사업을 총체적으로 지원, 보장할 수 있는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및 시행 시 ‘다양한 장애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평생교육 지원’ 내용에 반드시 여성장애인 조항 포함할 것도 덧붙였다.

전 전대표는 특히 지자체 차원의 특화된 여성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을 설치하고, 운영비와 인력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문애준 대표는 대전여성장애인평생교육원 설립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올해 6월 전남교육청에 등록된 전남여성장애인평생교육원의 설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정기현 대전시의원(교육위원)은 대전에 여성장애인평생교육원 등록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여장연 유승화 대표 또한 “토론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의 설치를 이루는 계기로 삼고 여성장애인 교육사업이 활성화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며 여성장애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평생 교육기관을 임기 내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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