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보건소 전경. 우측이 본관, 좌측이 별관이다. ⓒ박종태

최근 세종시보건소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세종시보건소는 총 사업비는 181억 원을 투입, 조치원 대동초등학교 옆인 옛 교육청 부지5,737㎡에 연면적 4,738㎡, 본관,지하1층∽지상4층으로 리모델링했으며 별관은 3층으로 증축했다. 그렇다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까? 지난 1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본관=1층에는 일상적인 진료를 위한 결핵실, 한방실, 구강보건실, 물리치료실 등이 배치됐다. 3층은 통합사무실, 소회의실, 전산실이 있으며 4층에는 직원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2층에는 고혈압, 당뇨병, 등록센터와 연계운동실을 함께둬 고혈압, 당뇨 상담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웠다. 여기에 스마트헬스케어존을 설치해 시민 스스로 비만·혈당·혈압 등 위험요인을 자가 측정·관리할 수 있게 했다.

점검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 앞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본관에 진입하기에 편리하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됐고, 자동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별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전층에 설치돼 있는 반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만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접이식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는 등받이가 미설치됐으며,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물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 외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1층에만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2층과 3층은 모두 설치돼 있지 않았다.

■별관=1층에는 진료실과 예방접종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을 배치해 진료와 검사를 쉽게 하도록 했다. 2층에는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있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배치돼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됐고, 자동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별관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접수·안내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방문 당시 창구 밑에 쇼파가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접이식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는 미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자동 물내림쎈서가 설치가 되고 등받이는 설치가 안되였으며 비상호출벨 휴지걸이 손이 닫는곳 설치가 되었다.

세면대 손잡이는 설치가 안되여 목발을 사용을 하는 장애인들 세면대 사용을 하다가 넘어져 다칠 위험이 매우높으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종시보건소 본관과 별관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별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 주출입구 출입문 앞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본관에 진입하기에 편리하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별관 1층 접수·안내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방문 당시 창구 밑에 쇼파가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과 별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 1층과 별관 각층의 남여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는 등받이가 미설치됐으며,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물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별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는 미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세종시보건소 본관 1층과 별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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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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