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장애인 교육권 보장 정책 협약을 맺은 김사열, 홍덕률 예비 후보 사진.ⓒ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대구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대구연대)와 대구장애인교육권연대가 공동으로 제안하는 장애인 교육권 보장 정책 협약에 서명했다.

김사열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장애인 교육권 정책 현안 간담회에 이어 이날 협약식에서 “장애인이 행복하지 않은데 전체 시민이 행복할 수 없다”며 “장애인 평생교육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덕률 예비후보 역시 “누구도 교육기회에서 소외되어서는 안된다”며 “사랑, 빛, 자유라는 대구대학교 건학이념을 이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420대구연대는 지난달 19일 지방선거 장애계 핵심 아젠다로 “분리되지 않는 삶,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천명하고, 대구시 교육감 후보들에게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4주제 13개 정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교육 공공성 강화 ▲통합교육 환경 강화 ▲특수교육 내실화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을 공약화하길 촉구했다.

13개 정책은 교육청 산하 장애인교육 전담과 설치와 평생교육진흥센터 설립을 비롯하여 특수교사 법정 교원 준수 및 과밀학급 문제 해결, 장애학생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 강화 및 무장애 교육환경 구축, 중증장애학생을 위한 진로 및 전환 지원 강화, 통합교육 협력 모형 개발, 장애학생 인권-성문화센터 설립,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육성 및 지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박명애 공동대표는 “장애인당사자가 더 이상 장애를 이유로 쫓겨나지 않는 교육환경, 장애인 부모가 장애자녀의 교육을 위해 더 이상 무릎 꿇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교육감 후보로 나선 모든 이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강은희 예비후보는 420대구연대를 통해 정책 요구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며, 4월 이내에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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