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중규 위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중규

국민의당이 급식비 횡령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립희망원에 대해 지자체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중규 위원은 7일 오전 열린 제34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구시는 대구희망원의 운영관리감독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엄정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대구희망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수백명에 달하는 사망자 원인 분석·적정처리여부, 인권실태, 식자재의 검수 적정여부, 시설 운영·관리 적정성 여부 등 시설운영과 인권실태 전반을 확인한다는 것.

대구희망원은 이중장부 작성을 통해 2012년에만 4억원 가량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구희망원은 입소자들에게 최저임금도 안 되는 임금을 주면서 일을 시켰다. 시설 경비업무를 담당한 입소자들의 경우 한 달 동안 일을 하고 35만원인 임금을 받아야 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인데도 대구희망원은 직원 10명의 해외연수를 추진하다가 대구시의 경고를 받고 취소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정 위원은 "국가와 지자체는 헌법적 가치인 국민의 기본권 보장차원에서 시설 내 장애인들의 사회복귀와 사회통합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형제복지원과 같은 방식의 대형시설들은 순차적으로 폐쇄시켜 인권유린과 비리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수용시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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