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주지역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 결과 고르지 않은 바닥 표면과 배수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접근이 어렵고 이용자와 충전기 사이 거리가 멀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이용이 어려운 등 장애인 이용자의 접근을 막는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최희순, 이하 제주IL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을 실시, 제주에너지공사 측에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결과에 따른 의견수렴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난해 신규로 설치된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49개소 중 7개소를 무작위로 선정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은 충전소 접근성, 충전기 사용 가능 여부, 사용방법 안내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 단원들이 직접 충전소를 방문해 실시했다.

그 결과 충전소 면적의 경우 7개소 모두 장애인 주차장 규격인 가로3.3m, 세로 5m에 적합했으나 2개소가 바닥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배수로가 있어 충전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충전소 입구를 막는 등 충전소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충전기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으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이용자와 충전기 사이의 거리가 멀어 직접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방법 안내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충전소에 사용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확인하기에는 높은 곳에 부착돼 있어 사용방법이 확인하기 어려웠다.

제주IL센터 최희순 소장은 “모니터링을 계기로 교통약자의 충전소 접근성 및 편의성이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신규로 설치될 충전소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월읍사무소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바닥표면.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용담1동 노인복지회관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소 바닥표면.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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