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 시사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창원 롯데시네마 3관에서 개최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남지부(이하 경남부모연대)에 따르면 ‘학교 가는 길’은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있는 행보를 담은 영화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영화가 특별한 건 진해특수학교의 설립과정과 너무나 유사하고 지금까지도 부모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해특수학교는 2018년 나래울학교(가칭)라는 이름으로 2018년 1월에 설립계획을 수립, 2022년 29학급(유․초․중․고․전공과 과정 설치) 규모로 개교 예정이였지만 지역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개교를 할 수 있을지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남부모연대는 “이 영화는 서진학교 설립을 위해 거리로 나서 눈물로 호소하고 무릎 꿇었던 우리 엄마들이 직접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창원, 진해의 부모들도 똑같은 길을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기에 유독 가슴 아픈 영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학교가는 길'이 왜 그리 오래고 힘든지를 알려면 꼭 이 영화를 꼭 봐 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영화는 장애인 아동들의 '학교 가는 길'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통해 진해특수학교의 개교가 앞당겨지고 지역주민들의 특수학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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