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 장애인근로작업장 성폭력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가해 혐의자가 최근 또 다른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주군 장애인근로사업장 성폭력 및 인권유린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울주군청 브링핑실에서 기자회견 열어 “지난 1일 가해자가 세탁 물량 이송 작업을 하고 있던 장애인이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치 2주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장애 1급의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입사한 이후 2년 동안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을 당해왔다”면서 “현재 피해자는 밤마다 자면서 소리를 지르는 등 심각한 불안 증세와 우울증을 보여 입원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책위는 “군청이 시설장을 해임이 아닌 자진사퇴로 사건을 처리함으로서 면죄부를 주었고, 가해자를 사업장에서 분리하는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고 방치해 오늘의 사태를 부르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동안 시설장 해임과 함께 가해자를 분리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한다고 수 없이 요구했지만 울주군청이 최종 경찰조사 결과와 행정기관의 감사결과가 나와야 조치할 수 있다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인 것.

이에 따라 대책위는 ▲위탁 법인의 시설 운영권 박탈 ▲장애인근로작업장에 대한 장애인 인권침해 전수조사 즉각 실시 ▲안일하게 대처한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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