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단식농성을 알리는 420부산공투단의 기자회견 모습.ⓒ에이블뉴스DB

부산장애인단체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를 상대로 진행했던 노숙농성과 단식농성이 시의 요구안 수용으로 막을 내렸다.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단은 24일 부산시가 공투단이 제시한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최종답변서를 보내옴으로 9일간의 노숙투쟁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공투단은 지난 10일 △두리발 법정대수 100% 도입 △저상버스 확대 및 운전기사에 대한 교육 실시 △활동보조서비스 확대 △발달장애인지원조례 제정 등 5대 요구안을 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예산 문제, 장기적인 과제로 남기겠다는 등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아, 공투단은 이를 상대로 지난 16일부터 노숙투쟁을 해왔으며, 22일에는 단식농성도 병행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24일 답변서를 통해 탈시설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 1인당 600만원, 총 15명분의 예산을 추경에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자립교육 의무화를 포함한 시설장애인 자립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활동보조서비스에 대해서도 시비추가지원을 오는 7월부터 전년도 수준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자립생활센터 지원도 신청자격 기준을 6개월 또는 그 이하로 완화해 신규지원을 3~4개소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지원조례 제정과 함께 부산시 장애아동지원센터 설치 및 지원 방안 마련도 함께 담겨있다.

특히 부산공투단이 집중적으로 요구해왔던 두리발에 대해서도 ▲2013년 17대 확대 운영, 5년간 매년 17대씩 법정대수에 맞게 증차 ▲두리발 요구 택시요금 인상과 무관하게 동결 ▲두리발 운영 시설공단 등으로 운영주체 전환 ▲3급 뇌병변, 발달장애인 등 일부 장애인에게 탑승혜택 등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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