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전경. ⓒ박종태

경북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사업비 총 54억을 들여 김천의료원 옆 부지면적 168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지난 2021년 2월 22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장애인 산모와 다 태아 출산 산모도 입실 가능한 12개의 모자동실, 장애인산모실 1곳,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황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원으로 장애인산모,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는 50% 이용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과 12월 출산 예정 임산모에 한해 전화(420-7611, 7612) 예약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17일 김천공공산후조리원를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시각장애인 등이 모두 불편을 겪는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층에 별도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기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산모실은 출입문이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장애인산모실 내부에는 넓은 침대가 있으며, 옆에 설치된 세면대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다. 화장대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화장실 내부에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기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또한 설치된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가 없었다.

김천공공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장애인산모실 미닫이 출입문을 터치식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샤워용 의자도 벽면에 설치하는 등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시각장애인 등이 모두 불편을 겪는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층에 별도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기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산모실은 출입문이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산모실 내부에는 넓은 침대가 있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산모실 화장대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산모실 내부 화장실은 화장실 내부에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기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경북 김천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산모실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가 없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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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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