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동부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경북 경산시 동부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동부동행정복지센터는 백자로 46 일원에 대지면적 4425㎡(1338평), 연면적 2267㎡(685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일 개청식을 가졌다. 더욱이 한국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5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15일 동부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필기대는 높이가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힘들다.

3층 평생학습관은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입구에 턱이 있는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턱이 있으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3층 평생학습관은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입구에 턱이 있는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턱이 있으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종태

3층 대회의실은 단상이 없이 마련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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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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