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전경.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행정복합타운 내에 자리 잡은 신용동행정복지센터와 신용도서관이 지난 11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각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신용행정복합타운은 신용동 근린공원과 공공청사부지(연면적 5251㎡)에 총 145억원을 들여 2개 동으로 건립됐다.

행정동인 A동은 신용동행정복지센터로 ▲1층: 신용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다함께돌봄센터 ▲2층: 대회의실, 프로그램실, 주민자지회사무실, 동대본부, 스터디룸1 ▲3층: 마루공간, 소리공간, 다목적실, 마주침공간, 스터디룸 등으로 조성됐다.

B동은 신용도서관으로 ▲1층: 어린이자료실, 북카페 ▲2층: 종합자료실 ▲3층: 학습실, 프로그램실, 휴게실 ▲4층: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16일 신용행정복지타운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를 두 번에 나눠 연재한다. 두 번째는 신용도서관이다.

신용도서관 지상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계단 바닥에 설치된 논슬립의 색상이 저시력장애인이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이다.

2층 종합자료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안내석의 경우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종합자료실 내부 컴퓨터 책상을 비롯한 모든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경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지상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지상1층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계단 바닥에 설치된 논슬립의 색상이 저시력장애인이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이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안내석의 경우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내부 컴퓨터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경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도서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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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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