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작은영화관 전경. ⓒ박종태

전남 고흥군 고흥읍 고흥종합문회회관 내 ‘고흥군 작은영화관’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장애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 작은영화관은 농어촌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건립돼 지난 2016년 2월 개관했다. 고흥군청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영관이 2곳으로 1관의 경우 장애인 1석을 포함 89석, 2관은 장애인 1석을 포함 54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매점, 매표소, 영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영화 관람료는 시중가의 60%(2D 6000원, 3D 8000원)이며 장애인에 대한 할인이 없다. 정기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다.

지난 4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됐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해야 하는데 점자블록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매표소 창구와 매점 계산대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높이도 높아 문제다.

2층 계단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없고, 양쪽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안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자바라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없다.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물 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됐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매표소 창구와 매점 계산대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높이도 높아 문제다. ⓒ박종태

2층 계단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없고, 양쪽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고흥군 작은영화관은 상영관이 2곳으로 1관의 경우 장애인 1석을 포함 89석, 2관은 장애인 1석을 포함 54석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자바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없다.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물 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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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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