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된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전경. ⓒ박종태

‘열린 공간’으로 신축된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가 지난 24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백암사무소는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백양로 부지 1584㎡에 1층~3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모든 탐방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올해 4월 14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29일 백암사무소를 찾아가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1층 정문 출입문은 2곳으로 모두 여닫이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출입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닫이문,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이 보다 이용 불편을 줄여 준다.

정문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각각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전기 난방기구가 용변기 용변기와 출입문 사이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이 초래된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고 휠체어로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됐다.

건물 각층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 남녀샤워실은 공통적으로 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하기 편리한 반면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하기 힘들다.

샤워실 안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샤워기를 설치했지만,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세로의 폭이 좁고 바닥에 지지할 수 있는 다리가 없어 옮겨 않기에 위험해 보였다.

건물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암사무소 담당자는 “샤워실 옷장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교체하는 등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층 정문 출입문은 2곳으로 모두 여닫이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출입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닫이문,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이 보다 이용 불편을 줄여 준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2층 남녀샤워실은 공통적으로 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하기 편리한 반면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샤워실 안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샤워기를 설치했지만,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세로의 폭이 좁고 바닥에 지지할 수 있는 다리가 없어 옮겨 않기에 위험해 보였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전기 난방기구가 용변기 용변기와 출입문 사이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이 초래된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고 휠체어로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됐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손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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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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