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는 경기북부의 장애인복지 특성과 현안을 분석한 ‘경기북부 장애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 장애인복지 균형 발전을 위해 설립 예정인 ‘경기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사업 수행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장애인복지 현황조사와 장애인복지 현장의 의견조사가 진행됐다.

이 조사는 경기북부의 장애인 관계기관 및 단체 202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약 3주간에 걸쳐 종사자 170명이 응답했다.

■경기 장애인 인구 14.6%↑…노년 평균 이상

2011년 대비 2021년 경기도 장애인 인구는 14.6%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그 중 경기북부 17.6%, 경기남부 13.4%로 상대적으로 북부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경기북부 장애인 중 높은 출현율을 보인 장애유형은 지체 장애(45.7%), 청각 장애(14.0%), 뇌병변 장애(10%)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 대비 2021년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장애유형은 자폐성 장애(113.5%), 신장 장애(90.9%), 간 장애(87.3%) 순이었다.

경기도 장애인 연령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노년(53.8%), 중·장년(39.1%), 성인(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의 장애인은 경기북부 전역에서 경기도의 평균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천군의 경우 장애인 인구의 62.8%가 노년의 장애인으로 나타났다.

■‘낮은 복지인프라’ 복지 현안 꼽혀

경기북부의 가장 큰 복지 현안으로는 남부에 비해 ‘낮은 복지 인프라’가 33.1%(55명)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 접근성’ 22.3%(37명), ‘장애인구 고령화’ 15.7%(2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부 누림센터에 가장 기대되는 역할로 북부 특성을 반영한 ‘표준 운영모델개발 및 보급’이 15.8%(8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종사자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14.8%(75명), ‘당사자 지원’과 ‘정보제공’이 각 13.8%(7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부 누림센터에서 운영돼야 하는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북부 지역만의 ‘지역사회 내 관계기관 네트워크 형성’ 4.05점, ‘장애인복지 기관(단체) 지원’ 3.96점, ‘장애인복지 종사자 교육’ 3.93점, ‘장애인 문화·예술·여가 지원사업’ 3.92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동수 팀장(누림센터 전략기획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현장에 필요한 지원에 대해 파악하고, 향후 북부 누림센터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장애인복지 실태조사 결과는 누림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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