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청 노숙농성을 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경기도 발달장애인정책 수립을 위해 노숙농성을 벌이던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소속 회원들이 30일 농성을 해제했다.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5일 만이다.

이들이 노숙농성을 해제한 것은 29일 경기도청 보건복지국장과 한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발달장애인 정책요구에 대한 도의 진일보된 입장을 확인 했기 때문.

부모연대 경기지부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지난 5월 경기도에 발달장애인정책 수립을 요구하고 7개 발달장애인정책을 제안했다.

정책안에는 발달장애인 소득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사업 실시, 현장중심의 직업교육 지원체계 도입,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운영,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체계 구축 등 7개 요구가 담겼다.

이후 장애인복지과와 세차례의 협상을 진행했고 보건복지국장 면담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현실과 7개 정책안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8월 25일부터 도청신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26일에는 7개 정책안이 타결될 때까지 노숙농성을 이어갈 것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도에 전달돼 29일 보건복지국장과 협상을 통해 마침내 7대 정책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데 합의하게 된 것.

부모연대 경기지부는 "7대 정책안에 대한 경기도의 전향적인 입장을 환영한다. 도가 발달장애인 정책을 TF팀을 구성해 협의하자고 한 만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TF팀의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