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하 420인천공투단)은 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420인천공투단에 따르면 시는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세우고 2016년까지 저상버스 930대를 확보해 전체 버스의 39,1%를 저상버스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시는 계획한 저상버스 88대 도입이 아닌 절반수준의 46대의 저상버스 예산만을 수립했다.

올해는 당초 저상버스 174대를 증차하기로 했지만, 현재 책정된 구입예산은 40대분에 불과하다. 계획 도입률인 17.5%보다 낮은 11.7% 수준이다.

420인천공투단은 “시가 스스로 세운 저상버스 확충 계획을 매년 지키지 않은 채 최소한의 예산만을 수립하고 있다”며 “도입계획을 준수하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의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올해 저상버스 도입예산을 174대분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420인천공투단은 장애인콜택시의 저녁 및 심야시간대 운행차량 2배를 요구했다.

420인천공투단은 “장애인콜택시 135대가 있지만 이중 오후 5시부터는 49대에서 25대만 운행되고 있어 대기시간이 2시간이 걸린다”며 “운행대수를 2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의 장애인콜택시 운행대수가 4대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운행대수를 2배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20인천공투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갖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