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회장 유경미, 이하 새누리부모연대)는 지난 23일 경기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에 장애인 가족지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계속되는 장애인 가족의 고통적인 현실, 경기도는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회장 유경미, 이하 새누리부모연대)는 지난 23일 경기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에 장애인 가족지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부모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 2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또 한명의 장애부모가 소중한 목숨을 포기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남양주 장애부모는 평소 장애아동 양육 등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새누리부모연대는 또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의 자살은 현재 이 사회 속 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애부모들이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지만 요원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부모연대는 “지난 7월 김문수 도지사는 장애아동 양육체험 및 장애부모들과의 간담회자리를 통해 ‘장애부모들이 다양하게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 이해했고,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이 절실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경기도에서 장애인 가족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면 실질적인 복지 예산 반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부모연대는 “경기도가 장애인가족지원정책을 제대로 실현해 갈 때까지 끝까지 활동해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요구 사항은 ▲장애인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및 장애인 가족지원 체계 마련 ▲장애아동 돌봄 지원 확대 ▲장애인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 마련 ▲장애아동 돌봄서비스 및 장애인 가족의 사례관리 서비스 체계화 위한 ‘장애인도우미뱅크’ 설치, 운영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확대다.

한편 경기도 2청사는 경기도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예산으로 2억6500만원을 편성했지만, ‘경기도 2011년 본예산’ 수립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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