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전경. ⓒ박종태

경기도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가 지난 21일 한국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는 전체 2층 규모로 1층에는 성산시립경로당, 2층에는 어린이 쿠킹클래스와 카페, 주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24일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물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만 설치되고,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한곳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2층 교육공간 내부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방문 당시 한쪽의 손잡이가 떨어져 나가 있는 상태였고,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공중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만 설치되고,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한곳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2층 교육공간 내부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1층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방문 당시 한쪽의 손잡이가 떨어져 나가 있는 상태였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1층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1층 공중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오산시 남촌마을커뮤니티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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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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