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 전경.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이 지난 4일 개청식을 가졌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연면적 1만1010㎡ 규모로 본관(5층 건물)과 별관(3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본관과 별관은 연결돼 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각층 별로는 ▲1층: 민원실, 현장지원실, 행정자료실, 특수교육지원센터, 안산상호문화이음커뮤니센터, 스마트오피스사무공간, 다목적카페 ▲2층: 대강당, 학생지원센터, 강의실, 어울림센터 ▲3층: 교육징실, 국장실, 정보화담당, 세미니실, 보존서고 ▲4-5층: 스마트오피스 사무공간을 갖추고 있다.

5일 안산지원교육청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본관 지상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계단 바닥에 설치된 논슬립의 색상은 저시력장애인이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이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상1층 안내데스크와 민원실 창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렴돼 있어 문제가 없다.

2층 대강당 단상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4층, 5층의 스마트오피스 사무공간의 책상은 2개씩 설치됐는데 모두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한쪽에 마련된 사물함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이용하기 불편한 딱딱하고 미끄러운 플라스틱 재질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안산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지상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지상1층 안내데스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렴돼 있어 문제가 없다.ⓒ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지상1층 민원실 창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렴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계단 바닥에 설치된 논슬립의 색상은 저시력장애인이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이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1층, 4층, 5층의 스마트오피스 사무공간의 책상은 2개씩 설치됐는데 모두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한쪽에 마련된 사물함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 단상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이용하기 불편한 딱딱하고 미끄러운 플라스틱 재질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

안산교육지원청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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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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