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침수 피해를 입은 파주시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 ⓒ박종태

경기도 파주시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이 침수로 인해 지난 23일 현재까지 엘리베이터(승강기)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 규모로 주차면 235면, 장애인전용주차장 6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돼 있으며, 지하 1층에 장애인화장실과 비장애인화장실이 각각 마련돼 있다.

하지만 14일 침수 피해를 입어, 현재 지하1층 주차장만 운영 중인데 화장실은 이용을 못하고 엘리베이터는 운행되고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은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청 담당자는 “침수피해로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사용이 중지된 상태”라면서 “복구 시기는 업체와 협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주차장 침수로 엘리베이터 사용을 못하고 있다.

침수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파주시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박종태

파주시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에 붙어 있는 행정안정부장관 명의의 운행정지 안내문구. ⓒ박종태

사용이 중지된 파주시 가람마을공원 지하주차장 지하1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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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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