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전경. ⓒ박종태

경기도 양주시 고삼로에 위치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이 지난 1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3층 건물로 지어져 지난해 7월 개관했으며, 내일사회적협동조합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종량제봉투 생산을 통해 양주시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1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25일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사무실, 작업실, 프로그램실과 1-2층 작업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3층 프로그램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에 각각 마련돼 있었는데,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비장애인과 함게 사용해야 한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이에 대해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담당자는 “높낮이 조절 책장 설치, 옷장 밑에 휠체어 공간 마련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3층 사무실, 작업실, 프로그램실과 1-2층 작업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3층 프로그램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아 보였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각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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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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