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전경. ⓒ박종태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이 지난 9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제2주차장은 지하1층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5면을 비롯해 총 150면의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커뮤니티정원, 이벤트마당, 푸드정원, 카페 등이 있는 지상1층에 화장실이 설치됐다. 현재 시범운영 중으로 내달 1일부터 유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제2주차장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하1층 내부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찾기 편리하도록 바닥에 안내표시가 돼 있고, 천장 네온사인에도 안내표시가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1층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카페, 정원 등에 접근할 수 있으며, 경사로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도 설치됐다.

계단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남녀화장실은 지상 1층에 마련돼 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출입문은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성장애인화장실과 여성가족화장실의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접근을 방해한다.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계단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하1층 주차장 입구.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하1층 내부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찾기 편리하도록 바닥에 안내표시가 돼 있고, 천장 네온사인에도 안내표시가 있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내부에 마련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양쪽 진입로에 엘리베이터가 각각 설치됐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상1층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카페, 정원 등에 접근할 수 있으며, 경사로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도 설치됐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상1층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남녀화장실. 출입문은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상1층 남성화장실 내부.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 지상1층 여성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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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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