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이 6일 재개관했다. 2층 규모로 유아체험관, 미래상상관SF관, 첨단기술, 첨단기술관 과학탐구관, 자연사관.한국과학문명관으로 되어 있다.

6일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입구 자동문 1곳과 여닫이문 2곳, 출구 자동문 1곳으로 설치됐고, 점자블록은 출구 자동문 1곳 앞바닥에 설치됐다. 따라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출구, 시각장애인의 경우 입구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1층 매표창구는 한쪽에 턱을 낮추었으나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는 좌우에 각각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2층 유아체험관, 미래상상관SF관, 첨단기술, 첨단기술관 과학탐구관, 자연사관.한국과학문명관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 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좌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도 없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으며, 옆에 설치된 핸드 드라이어기는 손을 집어 넣어야 하는 제품으로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국립과천과학관 직원은 “향후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리모델링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 주출입문은 입구 자동문 1곳과 여닫이문 2곳, 출구 자동문 1곳으로 설치됐고, 점자블록은 출구 자동문 1곳 앞바닥에 설치됐다. 따라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출구, 시각장애인의 경우 입구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1층 매표창구는 한쪽에 턱을 낮추었으나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는 좌우에 각각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1-2층 유아체험관, 미래상상관SF관, 첨단기술, 첨단기술관 과학탐구관, 자연사관.한국과학문명관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 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엘리베이터는 좌우에 각각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도 없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국립과천과학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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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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