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역 2번 출구 건너편 역말소공원 지하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 ⓒ박종태

경강선 경기광주역 2번 출구 건너편 역말소공원 지하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이 지난 7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주차장은 지하1층-지하2층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3면을 비롯해 총 100면의 주차구역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 주차관제시스템을 갖춘 무인주차장이다.

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엘리베이터 앞 주차장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다.

3면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양호했다. 또한 주차장 입구에는 장애인전용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문구가 들어간 안내판이 설치됐다.

건물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주차장 내에는 비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지 않았는데, 광주도시관리공사 담당자는 “법률적 문제가 있어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다”며 “불편하지만 길건너 경기광주역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됐다. ⓒ박종태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박종태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앞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 출입문은 자동문이다. ⓒ박종태

광주역세권공영주차장 입구에는 장애인전용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문구가 들어간 안내판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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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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