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전경. ⓒ박종태

경기도 부천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돼 오는 28일 정식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 공영주차장은 전통시장 접근성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주변 불법주차 및 상습적 교통 혼잡을 해소하여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에 기여 하고자 고리울어린이공원 내에 지하1층∽지상1층으로 조성됐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3면, 주차장 79면을 갖추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지난 14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23일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로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반면 엘리베이터로 가려면 열고 들어가야 하는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여닫이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 손끝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된 남녀가족화장실은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족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 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3면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로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엘리베이터로 가려면 열고 들어가야 하는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가족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고리울동굴시장 공영주차장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된 남녀가족화장실은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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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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