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기를 철거하기 전(사진 왼쪽)과 후(오른쪽)의 안산프리모아파트 진입 경사로.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남로17 안산프리모아파트 진입로 경사로가 가로막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이동권이 침해 받고있는 상황이 해결됐다. 26일 경사로 입구 바닥에 박혀 있던 쇠막대기를 철거한 것.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본지의 지난 5월 2일 "가로 막힌 아파트 경사로 입구, 장애인 이동권 침해" 제하 기사에서 지적된 문제를 개선한 것.

당시 기사는 안산프리모아파트에 방문했는데, 경사로 입구를 쇠막대기로 막아 놓은 상티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동할 수 없으며, 조금 떨어져 있는 아파트 상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안산시청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시설팀에서 아파트에 민원 공문을 보내 오는 28일까지 조치 계획서 제출을 하라고 통보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4일 이 사안을 논의 철거를 결정했고, 관리사무소가 25일 저녁 아파트 3곳의 경가로 입구 바닥에 설치된 쇠막대기의 철거를 완료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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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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