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국민체육센터 전경. ⓒ박종태

경기도 군포시 ‘군포시국민체육센터’가 지난달 1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21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군포시국민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탁구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4월 1일 개관·운영되고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아쉬운 점은 좌측 내부 여닫이문 앞에 휠체어 배터리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휠체어를 충전하고 있을 때 시각장애인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겨우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으며, 계단 입구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휴지걸이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도 없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위에서 손을 집어 넣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세면대에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수영장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물속에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

가족 탈의실은 지상 4층과 지하1층에 설치됐는데, 출입문이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의 옷장의 경우 잠금장치가 있는 옷장은 밑에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반면, 바구니가 있는 옷장은 밑에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샤워실에는 장애인화장실까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옮겨 사용하는 샤워용의자의 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층 다목적체육관은 강당 겸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단상에 접근 가능하도록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됐다. 그런데 열기 불편한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 수직형리프트를 이용한 뒤 또다시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야 단상에 접근할 수 있어 큰 불편을 겪는다.

이 밖에도 후문 인도와 다목적실에 설치된 수직형리프트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는 제품이 아니라 여닫이문이기 때문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아쉬운 점은 좌측 내부 여닫이문 앞에 휠체어 배터리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휠체어를 충전하고 있을 때 시각장애인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겨우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후문 인도에 설치된 수직형리프트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는 제품이 아니라 여닫이문이기 때문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1층 수영장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물속에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으며, 계단 입구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지상1층과 4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휴지걸이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도 없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위에서 손을 집어 넣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지하1층과 지상4층 가족탈의실의 경우 샤워실 내에 장애인화장실까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옮겨 사용하는 샤워용의자의 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1층 다목적체육관은 강당 겸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단상에 접근 가능하도록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됐다. 그런데 열기 불편한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 수직형리프트를 이용한 뒤 또다시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야 단상에 접근할 수 있어 큰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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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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