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전경. ⓒ박종태

경기도 의정부시는 31일 가능2·3동의 업무를 통합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를 준공했으며, 내달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개청식은 내달 14일로 잡혀있다.

흥선동 행정복지센터는 총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천614.34㎡ 규모로 건립됐다. 여기에 2016년 5월10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1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는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행정업무와 편리한 민원업무를 처리할 자치민원과 및 복지상담실,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문화·복지 편의시설인 주민자치센터, 배움실 및 복지허브화 업무를 위한 부서(허가안전과, 복지지원과)가 있다.

3층에는 (소통실)주민회의실 및 대규모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다목적 강당이 위치한다.

준공식이 열린 31일 흥선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이날 준공식이었지만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일부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설치됐지만 개청식 이전에는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먼저 정문 출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미설치된 상태였다. 또한 출입문은 여닫이와 자동문이 설치돼 있으며, 여닫이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창구는 낮게 설치가 되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엘리베이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내부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 거울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3층 다목적 강단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강사로가 설치됐다.

계단에는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계단입구 바닥 점자블록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한 각층 각 실에 실과명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없는 상태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된 반면 세면대 손잡이, 용변기 등받이는 아직 미설치된 상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없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핸 공사 담당자는 마무리 공사 중으로 개청식 전에 정문 출입문 점자안내판, 미설치된 시각장애인 관련 및 장애인화장실 내부 편의 등을 완벽하게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 출입문은 여닫이와 자동문이 설치돼 있으며, 여닫이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창구는 낮게 설치가 되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내부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 거울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3층 다목적 강단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계단에는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계단입구 바닥 점자블록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반면,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로 내달 14일 개청식 이전에 설치할 계획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없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