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호매실장애인복지관 휴관 안내문. ⓒ박종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기도내 5곳의 장애인복지관이 휴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지자체인 연천, 포천, 안성, 오산, 광주를 제외하고 나머지에 총 32곳이 있다.

이중 평택시의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이 지난 3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공지는 오는 12일로 했지만, 연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나래울’은 3일 휴관에 들어가며, 오는 10일까지로 일정을 잡았지만 13일로 연장했다.

수원시의 경우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8일부터 일주일 동안의 일정으로 휴관에 들어갔다.

지자체 담당자들은 향후 상황에 따라 휴관 연장이 불가피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으며, 장애인들은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원시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한경숙 소장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재활훈련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예방차원에 휴관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박동수 회장도 “장애인들이 불편한 것은 맞지만 메르스 예방차원에서 휴관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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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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