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안시후 씨를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9호로 위촉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안시후 씨를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9호로 위촉했다.

안시후 씨는 투자 유튜브 채널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으로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방문기를 업로드해 구독자들에게 시청각장애인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알렸다. 이후 시청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후원 경로를 안내해 구독자들과 1,260여만 원을 모금한 안 씨는 본인의 후원금을 더해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 6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안시후 씨는 “우연히 시청각장애인에 관련된 영상을 접한 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소통 장애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의 시청각장애인 점자정보 단말기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센터는 고가의 점자정보 단말기 구입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에게 기기를 무상 제공해 의사소통과 사회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점자정보 단말기는 점자와 문자를 상호 호환해주는 기기다. 독서나 공부, 문서 작업 등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연결도 가능해 정보 검색이나 모바일 메신저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대당 6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시청각장애인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안시후 후원자는 “나눔에는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어린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봉사할 때마다 큰 위로와 치유를 받는다. 그 때문에 좋은 일은 좋은 일로 다시 돌아온다는 신념이 생겼다”며 “구독자분들과도 이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매억남’ 구독자분들도 투자를 통해 수익을 볼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주위의 이웃을 살펴주시면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남궁규 사무처장은 “시청각장애는 시각장애나 청각장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장애로, 의사소통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며 “안시후 후원자의 이번 기부는 선한 영향력이 돼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패니언 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Companion),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자의 동행(Compan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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