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은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2년 장애학생 취업지원 유관기관 공동워크숍’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신기술 분야 취업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2년 장애학생 취업지원 유관기관 공동워크숍’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신기술 분야 취업사례를 소개했다.

첫 번째 사례자인 서울장애인복지관 A씨(언어장애, 뇌병변장애)는 지난해 국내 모 식품업체에 취업했다. A씨의 업무는 소속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하 AI)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다.

데이터 라벨링은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이다. 데이터 수집과 함께 AI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가장 필요 서비스다. A씨는 고객들의 상품평을 긍정적 내용과 부정적 내용으로 구분하고, 다양한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한다.

A씨의 업무는 사업체에서 메일로 그날 수행해야 할 업무 파일(엑셀)을 여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표현 문구 등 입력 값 입력, 제외어 수정을 거쳐 업무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고, 월 11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두 번째 사례자인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 B씨(심한 지체장애)는 올 1월 온라인 모니터링 요원으로 취업했다. 심한 지체장애를 갖고 있지만, 정보검색 등 컴퓨터 사용에 문제는 없다.

B씨가 하는 일은 배정된 분야의 사이트에 접속해, 사전에 선정된 단어를 검색, 문제되는 단어를 찾아 개별 문서에 기록한다. 해당 사이트의 화면과 주소, 이미지도 붙여 넣는다.

완성된 개별 문서는 서로 공유하고 보고한 후, 시정메일을 작성해 해당 사이트에 전송한다. 근로 조건은 주5일 이내 주 14시간(월 56시간) 근무에 월 급여 512,960원을 받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개발원 일자리개발팀 윤용현 팀장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한 후, 신기술분야 훈련 및 취업사례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IT분야의 데이터 라벨링 직무와 비대면을 활용한 온라인콘텐츠 모니터링, 환경을 고려한 다회용품 세척 직무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진로·직업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VR을 통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소개, 미래 직업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국립특수교육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 주최한 2022 장애학생 취업지원 유관기관 공동워크숍’은 ‘디지털로 장애학생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주제 아래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 도입과 같은 디지털 시대를 공유할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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