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오는 24일 저녁 8시 유튜브를 통해 창단 9주년을 맞아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장애로 인해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소통의 통로를 제공하고자 2012년 창단됐다. 19명의 날개 단원들은 재보험사 코리안리 후원으로 전문가의 음악교육과 함께 초청연주 활동 등을 지원받으며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제10회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 금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2019년에는 '제3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갖추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후궁에서의 도주’를 시작으로 리로이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파헬벨의 ‘캐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들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크리스마스 페스티발’ 등 총 6곡의 다채로운 앙상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차수환 단원은 “첼로를 알게 되고, 연주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많은 분께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접속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창단 당시만 해도 활을 부러뜨리고, 연주를 위해 가만히 앉아있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단원들이 이제는 어엿한 연주자가 돼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날개를 응원해주는 후원자들의 사랑과 날개 단원들의 끝없는 노력과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날개는 꿈을 실어 연주하며 세상에 많은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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