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회장 황광식, 이하 장애인연맹)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 ‘제14회 한국장애인연맹(DPI) 장애인당사자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 인권 우수활동가에 대한 시상식과 다양한 정책토론회, 장애인e스포츠대회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첫날 장애인연맹 황광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들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장애인단체들과 장애인 당사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수활동가 시상식에서는 박재완 대전DPI 후원회 부회장, 우창윤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 양승혁 제주DPI 활동가, 최용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총무팀장이 장애인 권익증진과 자립생활 확대, 장애인식 개선 등 활동 성과를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책토론회는 장애인단체의 오늘과 내일, UNCRPD 선택의정서 비준과 온전한 이행, 장애인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라는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단체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장애인단체 활동에 관한 장애 대중 인식 조사 결과 보고 토론회’에서는 장애인연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와 시사점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해당 주제에 토론자로 나선 박성준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장애 대중이라는 집단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다양한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반쪽짜리 조사”라고 혹평하면서 “장애인단체들이 진정 장애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장애인들의 현실 속에 들어가야 하고, 이번 조사와 같이 편리한 방법으로 면피하려 하면 안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장애인연맹 박지수 간사는 “많이 혼났지만, 추후 장애인단체들과 장애인 당사자들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는 당위는 물론, 방법론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부족했지만, 추후 보완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둘째날 진행된 ’제1회 장애인e스포츠대회 D-War'에서는 LOL,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 세 종목에 온라인 예선을 거쳐 진출한 24명의 장애인 게이머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5개 부문에서 총 15명의 게이머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을 참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계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게임대회는 나이스게임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장애인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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