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긴급지원금 전달식에 참여한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오른쪽), 수요자 가족(가운데),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오승태 관장(왼쪽). ⓒ한국장애인재단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은 지난 26일 제주시 소재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고 모씨(만40세, 지적장애)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2015년부터 재난·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 씨는 최근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처방 받은 약물과 기존 약물이 상충하며 한 달 이상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현재 의식은 돌아왔으나 거동과 섭식 등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는 진단과 함께 시설 입소를 권유 받았다. 그러나 약 3개월 간 가족과 떨어져 병원에서 지내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되어 가정 내 돌봄을 필요로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재 질환은 노인성 질환에 해당 되지 않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필요한 만큼 활동지원서비스를 받기 어려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탐라장복)은 재단 측에 긴급지원사업을 신청했고, 재단에서는 심사를 거쳐 긴급 의료용품비(기저귀, 물티슈, 대체식)의 지급하기로 했다.

이성규 이사장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가정이 경제‧심리적 안정 속에서 돌봄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수요자의 안정된 삶을 위해 탐라장복과 함께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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