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 ‘세계뇌병변장애인의 날 및 전국 뇌병변장애인권리증진대회’에서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변경택 회장(사진 왼쪽)이 뇌병변장애인 권익 옹호 공로로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북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지회 이종광 지회장(오른쪽)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북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지회 이종광 지회장과 제주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천선자 회장이 뇌병변장애인 권익옹호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을 안았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이하 한뇌협)는 6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세계뇌병변장애인의 날 및 전국 뇌병변장애인권리증진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뇌병변장애인의 날(10월 6일)과 한국 사회 속에서 뇌병변장애인들의 동등한 권리, 접근성과 기회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Make Your Mark 뇌병변장애인, 우리를 기념하다’로 뇌병변장애인 권익옹호 유공자에 대한 복지부장관상 및 한컷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6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 ‘세계뇌병변장애인의 날 및 전국 뇌병변장애인권리증진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변경택 회장(사진 가운데).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시상식에서는 경북 경산지역에서 뇌병변장애인들이 완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권상담·권리옹호 활동과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진력해 온 이종광 경산지회장, 제주뇌병병장애인인권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장애인들이 자립 생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재활치료·장애인복지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권리 옹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기울여 온 천선자 회장이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실의 벽보다 더 높은 건 불편한 시선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벽입니다’(캘리그라피) 오효진씨가 ‘권리 한 컷’, ‘거짓된 끄덕임은 소통을 방해하는 눈속임’(캘리그라피) 한별 씨와 ‘이해가 없다면 갇혀 있는 건 당신입니다’(포스터) 이인 씨가 ‘기발한 컷’ 상을 수상했다.

‘휠체어도 갈 수 있는 길’(포스터) 허정 씨, ‘계절을 느낄 권리가 있습니다’(사진) 박경식 씨가 공감 한 컷 부문에서, ‘의사소통의 권리’(3분 동영상) scaffolding,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삶’(3분 동영상) 송은석 씨가 ‘아쉬운 한 컷’ 상을 받았다.

6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 ‘세계뇌병변장애인의 날 및 전국 뇌병변장애인권리증진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한뇌협 변경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 장애인의 삶은 여전히 힘들지만, 차별과 편견을 깨치고자 하는 우리의 활동은 멈추지 않고 한걸음씩 나가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면서 “뇌병변장애인들의 건강권, 교육권, 노동권, 의사소통권리 등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들을 위해 열심히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뇌병변장애인, 우리를 기념하다’라는 표어가 자신의 장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모습이고 이 당당한 모습이 널리 퍼져서 차별이 없어지길 기원한다”며, “노동, 건강, 의사소통에 대한 권리는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기에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장애가 자연스러운 특성 중 하나로 여겨지는 세상이 오기는 아직 어렵겠지만 그래서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면서 “노동, 자립 생활, 교육, 의사소통을 위한 이러한 외침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자긍심 넘치는 투쟁이며 이를 계속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