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7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한 경향신문 탁지영 기자의 <방치된 ‘장애인 안전’… 서울 631곳 중 보호구역 지정 7곳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장애인먼저)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로 7월에는 경향신문의 <방치된 ‘장애인 안전’… 서울 631곳 중 보호구역 지정 7곳뿐> 기사를, 8월 한국일보의 <[단독]기초수급 장애인 고독사… 지자체·센터는 ‘도울 의무’ 없었다> 기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7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경향신문 탁지영 기자의 <방치된 ‘장애인 안전’… 서울 631곳 중 보호구역 지정 7곳뿐>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장애인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있지만 운영실태가 부실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방귀희 심사위원(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은 “장애인의 외출이 잦아지고 있지만 안전 문제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보호구역에 대한 기사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에 충분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8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한국일보 정준기, 조소진 기자의 <[단독]기초수급 장애인 고독사… 지자체·센터는 ‘도울 의무’ 없었다>는 지난 8월 사망한지 2주 만에 발견된 관악구의 50대 중증장애인이 활동지원서비스를 1년간 받지 않고 있었으나 관련 기관들이 서비스 중단 여부와 사유를 파악하지 않고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당사자의 신청이 있어야만 검토하는 행정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알리는 기사다.

이정연 심사위원(KBS라디오 PD)은 “장애인의 고독사를 통해 현실적이지 않은 행정시스템을 고발해 사회의 관심을 높였고, 취약계층 관리 방식의 문제와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제시한 기사”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장애인먼저가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대상으로 7월과 8월 '장애 관련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482건이 조사됐다.

이중 ‘벙어리’가 182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정신지체’가 64건, ‘장애자’가 54건이었다.

장애인먼저가 모니터링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40건의 기사 중 2건의 기사만이 수정됐다.

장애인먼저는 장애 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를 선정하고 있다.

또 '장애 관련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를 모니터하며 사용 자제 및 올바른 용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