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진행된 장애인거주시설에서의 삶 증언대회 ‘그곳에 사람이 있다’에서 김희선씨가 증언을 하고 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지난 5일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장애인거주시설에서의 삶 증언대회 ‘그곳에 사람이 있다’를 개최했다.

420공투단에 따르면 장애인거주시설은 그동안 중증장애인을 보호하고 돌본다는 명목으로 사회로부터 당사자들을 격리해 집단수용했다. 시설 1517개에는 여전히 3만 693명의 중증장애인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인 이상의 대형시설은 319개에 달한다.

증언대회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지역사회로 나와 자립생활을 하는 당사자4명의 생생한 경험으로 진행됐다.

증언대회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주최하고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등 5개 단체가 주관했다. 증언자 김희선씨는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에 살면서 수급비를 모두 탈취당했고, 김순애씨는 ‘개집’ 사건으로 유명한 한우리복지원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조아라 활동가 등이 한국사회에서 시설이 갖는 의미, 장애인거주시설폐쇄법의 제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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