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풍선 아티스트 고홍석 작가의 작품.ⓒ쿰퍼니

시각장애 풍선 아티스트 고홍석 작가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쿰’에서 ‘예술은 생각하지 마!’ 전시회를 연다.

고홍석 작가는 10세 때부터 시력을 잃게 된 시각 장애인으로, 풍선에 대한 애착과 예민한 손끝 감각으로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국내 유수한 페스티벌에 출품하고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20년 경력의 중견작가다.

특히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미국 볼티모어의 아메리칸 시각 미술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진행, 미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예술은 생각하지 마!’ 전시는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프레임 안에 갇힌 사고의 틀을 작품으로 탈피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아 기획됐다. 전시 오프닝은 오후 5시에 열린다.

고 작가는 “풍선의 경우 공기를 넣어 커져가는 모습에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풍선 안에 담긴 공기가 빠져나갈 때는 평온함을 느끼며 풍선으로 공간이 채워질 때 소중함은 더해지지만 한순간 풍선이 터져버리면 허무해진다. 무언가를 논할 때 늘 양면성을 언급하게 되는데 자신이 보고 경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간에 산발 되어 있는 오브제와 풍선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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