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몽골 최초로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몽골 최초로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몽골은 시각장애인들의 복지가 매우 열약한 실정이고,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교육생들 또한 대부분 직업을 갖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복지관은 이러한 몽골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직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계획했다.

몽골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훈련 교육은 총 4개월 과정으로, 시각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커피에 관한 이론교육에서부터 커피머신 활용법, 커피추출 및 제조법 등의 실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생 중 한국학과를 졸업한 가수렝 교육생은 “예전부터 바리스타 관련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몽골에서 훈련과정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 교육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후에 나는 뛰어난 바리스타가 아닌 가장 좋은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교육생인 사옥수렝은 “식품관련 대학을 졸업하고 제과제빵분야에서 2년간 근무하였지만 시각장애로 인해 더 이상 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교육에 참여하면서 나도 좋은 바리스타가 될 수 있고, 커피전문점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8월 25일까지 1기 교육생들의 교육을 마무리 하고, 2기 교육생을 새로이 모집해 더 많은 몽골 시각장애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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