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KOICA, 카카오가 공동으로 추진한 베트남장애정보격차해소 지원사업이 3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드러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KOICA, 카카오가 공동으로 추진한 베트남장애정보격차해소 지원사업이 3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드러냈다.

15일 재활협회에 따르면 2016년 ICT교육을 받았던 기초반 수강생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공인 ICT자격증 시험에서 100여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 이는 지난해 자격증 취득률 45%에 이어 올해 77%까지 향상시켰다.

더욱이 지난 2014년 2개현에 ICT교육장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8개현(자람, 후앙마이, 동안, 타잉수완, 솝손, 푸수웬, 미득, 바딩)의 ICT교육장에서 인터넷 검색,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을 배우는 기초반은 물론, 포토샵을 주로 하는 중·고급반, 취업 능력향상을 위한 기업특화반의 운영 등을 통해 50명의 훈련생이 취업에 성공하는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났다.

훈련생들은 IT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취업, 인쇄업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 포토샵 전문 아웃소싱 기업, 온라인 판매, IT를 활용한 고객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직업을 통한 자립생활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노력은 물론 현지 파트너 기관인 하노이장애인연맹(DP Hanoi), 베트남 정부(노동보훈사회부, 하노이시인민위원회)와 ICT교육센터, 지역사회 장애인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8개현의 ICT교육센터, 장애인단체, 수강생, 강사 50여 명이 함께한 ‘이해관계자평가회의’에서 하노이장애인연맹 Phan Thi Bich Diep부회장은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장애인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받는 권리, 사회참여 기회 향상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덧 우리 하노이시의 장애학생들은 ‘자립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존적 기대감‘을 품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8개 ICT센터의 우수 학생을 선발, 노트북 지원을 통해 그들의 꿈을 응원했다.

시상에 앞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나운환 부회장은 “여러분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 베트남 장애인들이 IT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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