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이 13일 열린 '2016 범 사회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올해는 사회복지의 역사적 도약기가 되는 해인 만큼 사회복지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은 13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 '2016 범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 관련 직능단체장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차 회장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이뤄낸 산업화와 민주화가 성숙한 단계로 들어서는 의미있는 해이다. 영아 사망률이 1000명당 3명으로 크게 낮아졌고 평균 수명은 83세로 OECD 국가들 중 상위권에 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차 회장은 "선진복지 국가들의 역사를 보면 약 40년 간격 주기로 큰 변화를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76년 의료보험법 개정이 있었고, 올해는 의료보험법 개정이 있은 지 40년이 되는 해다. 역사적 도약기가 되는 해인 만큼 사회복지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인력을 보다 선진화하고, 민간자원을 활용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민간복지를 활성화하고 사회단체 등 민간 주체가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왼쪽부터)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축사에 나선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올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더욱 내실화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체감도를 높여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 장관은 "어려운 분들에게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단위의 민관협력과 정부 3.0을 통한 공공기관 협업을 강화해 위기상황에 있는 국민들을 먼저 찾고 다가가서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지정책이 제대로 일선형장에 전달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계의 역할이 어느 때 보자 중요하다"면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계가 함께 도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국회에 4년 동안 있으면서 사회복지계는 무언가를 받으려고만 하는 습관이 베어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사회복지계는 정부에 예산을 더 달라는 요청만 하고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법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선배, 여른들께 부탁한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 지도자들이 돕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과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 등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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