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숍손현에서 열린 ICT 교실 개소식에서 재활협회 등 관계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 이하 재활협회)는 지난 4일 KOICA(회장 김영목)·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시 숍손현에서 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ICT 교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 다음카카오 박진석 차장을 비롯해 베트남 정보통신부, 하노이인민위원회, 베트남 국영방송(VTV), 지역 장애인단체 등 한국과 베트남의 각 계 각층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ICT 환경구축 및 교육사업은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의 인천전략과 제22차 RI세계대회(2012.10.29.~11.2)에서 ICT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접근성과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선포한 ‘두드림 인천선언’의 일환이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재활협회는 2013년 현지조사를 통해 하노이지역의 ICT 현황과 장애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2014년 현지 파트너기관인 하노이장애인협회(DP Hanoi)와 지역 내 두 센터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4개지역 센터와 학교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접근 가능한 물리적 환경구축, 정보통신기기지원, 교사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교육대상자 등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교육준비를 마무리 한 상태다.

이로써 이달부터 지역 내 장애청소년과 장애여성 그리고 장애가정청소년 160명이 기초교육에서 고급 교육까지 장기적인 IT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작년에 구축된 자람현과 후앙마이현 직업훈련센터에 교육기자재를 추가적으로 지원해 지난 7월부터 80명의 장애인이 기초과정뿐만 아니라 실용과정까지 교육을 받고 있다.

작년 수료생대표로 참석한 능엔 티 후(Nguyen thi hue, 26세, 여성)는 “작년에 기초과정을 수강하면서 ICT 활용능력 뿐아니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ICT고급기술과 영어를 배워서 외국기업에 도전하는 더 큰 꿈을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은 “베트남 장애청소년과 장애여성분들이 제대로 교육받아 원하는 직업을 갖고 사회에 참여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도 “이 자리에 참석한 현지 이해관계자와 베트남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지속가능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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