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피해 척수장애인 모습.ⓒ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네팔, 기도만으로는 안돼요.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해피빈에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일 모금액은 188만4200원, 80명이 참여한 상태다.

지난 4월25일 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00여명이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수만 명의 이재민들이 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노숙을 하고 있고 물과 식료품 공급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공기를 통한 전염병 창궐도 우려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지진 지역을 떠나고 있다.

하지만 카투만두의 많은 장애인들은 지진 지역을 떠날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척수장애들은 피난을 가고 싶어도, 지진 지역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현실.

이번 강진이 있기 전에도 네팔은 도로 사정이 아주 열악해 휠체어가 다니기 어렵고, 경사로나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척수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할 뿐 아니라 침상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 대소변을 봐야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더 비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장애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밝은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

이번에 모금된 지원금은 네팔척수손상재활센터(Nepal Spinal Injury Rehabilitation Centre)를 통해 중증의 척수장애인들의 의료비지원과 생필품 구입비 등을 위한 긴급 구호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 참여는 네이버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17373)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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