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에 참가하는 장애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4 한·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 주관으로 오는 13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며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장애청소년 104명과 IT 전문가, 각국 공무원 등 270여명이 참여한다.

앞서 재활협회는 지난 3월부터 한국정부와 아세안 각국들과 협의하며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를 준비해왔으며, 최종 승인을 받아 부대행사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대회가 기존의 다른 점은 대회 청소년들의 정보화활용 능력을 겨루는 개인전 이외에도 협동심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단체전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포스터 디자인 제작능력을 평가하는 eDesign챌린지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팀원들이 스토리와 게임을 창작하는 eCreative챌린지는 6~7명이 한 팀이 돼 팀 국가 대항전을 펼친다.

청소년들이 기성품인 게임을 즐기는 흐름에서 이제는 직접 자신만의 스토리와 게임을 제작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IT 수요자에서 생산자로 한발 짝 다가서게 한다는 게 목표다.

또한 학교와 직장생활 적응 등 오피스프로그램을 활용한 eTool챌린지와 특정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대처하는 eLifeMap챌린지는 개인전으로 구성함으로써, 청소년 개개인의 정보화활용능력을 평가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완전하게 차별화를 뒀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 청소년들이 IT를 통한 선의의 경쟁과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해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들의 정보접근향상 뿐 아니라 빈곤문제 해결 등을 위한 ‘인천전략’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1992년부터 국내 장애청소년의 정보접근성을 위해 PC보급과 교육, 활용능력을 위한 IT경진대회를 전국적으로 실시해왔다.

이후 2011년부터는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정보격차가 차별과 빈곤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에 주목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2년에는 인천세계장애대회 공식행사로 인천 송도에서, 그리고 지난해는 방콕에 있는 UNESCAP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이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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