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이고 있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최동익, 이하 장총)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김정록, 이하 장총련)의 통합 논의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두 단체의 통합 논의가 이전에는 윗선 수준의 의견교환으로 끝났다면, 이번에는 실무책임자선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향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돌은 장총이 던졌다. 장총은 지난 5일 공동대표단 회의를 갖고,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로의 통합 추진을 결의했다.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장애인복지법 제64조에서 장애인복지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장총의 통합 방안에는 각 연합체별 3인의 통합실무위원회 및 통합회장단회의 구성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최동익 상임대표는 추진결의 이후 김정록 상임대표와 만나 통합을 위한 통합실무위원회 구성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수용여부를 두고 양 단체의 말은 달랐지만, 최소 사무총장 간의 논의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와 관련 장총 김동범 사무총장은 “만남에서 통합과 관련 ‘알았다’는 답변을 들었고, 통합실무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장총은 실무위원회 구성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장총련 서인환 총장은 “장총에서 제안이 왔고, 사무총장끼리 논의해 보라는 수준의 지시를 받았지만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통합 여부는 검토 후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