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은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날이다. 자녀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 받아보지 못하는 서글픔과 장애인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하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이러한 장애인 부모들을 위로하고 그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평생을 아버지, 어머니 호칭 한번 듣지 못하고 우울한 어버이날을 보내야 하는 장애인 부모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5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자녀의 부모 100명이 초청된다. 주최측은 이날 참석한 장애인 부모들을 위해 감사의 글을 낭독하고, 카네이션과 선물을 증정하는 한편 오찬도 함께 나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한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중학생 100명과 장애인 가정이 각각 1:1 자매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교류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가 주관하며 동아제약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한국리서치(주)와 스타키코리아(주)는 홍보 등 행사지원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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