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8월 리우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정재준 당선인.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재준 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정재준 부회장은 제20차 IPC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24명이 출마한 IPC 집행위원 선거에서 최종 10명에 포함됐다.

집행위원 선거는 각 167개 회원기구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해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되는 형식으로 1명이 총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5명의 집행위원이 과반수를 넘어 당선이 확정됐고, 정재준 후보는 아쉽게 71표를 획득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반득표자가 없어 3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3라운드에서도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IPC 규정에 따라 다득표자 순으로 선정됐다. 정재준 후보는 3라운드에서 68표를 획득해 집행위원이 됐다.

㈜아리바이오 회장인 정 부회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에서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장애인 체육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재준 당선인은 “그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정부의 스포츠외교 노력 성과로 당선될 수 있었다. 선거를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함께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대한민국이 선도 할 수 있도록 IPC집행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총 12명의 선출직 중 8명이 재선되는 등 현직 후보의 초강세가 돋보였으며 역대 최대의 7명의 선수 출신 위원과 5명의 여성위원이 선출됐다.

또한 국제경기연맹과 장애 유형별 국제기구, 지역별 국제기구의 후보가 당선됐고 5개 모든 대륙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렇게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변화된 선거 환경 속에서 정재준 후보의 당선으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정재준 집행위원 당선인을 통해 집행위원 간 활발한 교류 및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 2009년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2013년 나경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2017년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에 이어 4회 연속 IPC 집행위원을 배출하게 됐다.

IPC 집행위원은 4년의 임기 동안 ▲IPC 전략계획 수립 ▲IPC 정책, 규정 심의 ▲패럴림픽 종목 선정 ▲회원 승인 등 장애인스포츠계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결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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